
[기획 연재] 본 글은 버락 오바마의 권력 획득과 행사 메커니즘을 추적하는 기획 연재의 일환입니다.
- 제1부: 시카고 좌파의 문법: 기업을 도덕적으로 압박하는 기술
- 제2부: 젊은 오바마: 공정대출 소송은 누구에게 이익이 되었나
- 제3부: 오바마의 친구들: 시카고 인맥은 어떻게 권력이 되었나
- 제4부: 프리츠커가 상무부 장관이 되고 싶었던 이유
- 제5부: 비스트리아 그룹: 공익을 입은 사모펀드의 탄생
- 제6부: 오바마가 산업을 때리고, 친구들이 주웠다: University of Phoenix 인수의 의미
- 제7부: 약자를 위한다는 금융 규제는 누구를 살렸나
- 제8부: 기업은 왜 대통령의 친구를 이사회에 앉히는가
- 제9부: 돈과 시간을 번 이란: 오바마의 규범주의 철학이 남긴 미국-이란 전쟁 부담
- 제10부: 스틸 도시에의 배후세력으로 오바마가 의심받는 이유
- 제11부: 러시아 스캔들, 어떻게 트럼프를 임기 내내 괴롭혔나
- 제12부(종합): 오바마식 권력의 문법: 공익, 규범, 정보기관은 어떻게 정치 무기가 되었나
- 제13부(비교): 지역 기반 정치가가 위험한 이유
버락 오바마는 오랫동안 세련되고 지적인 대통령의 이미지로 기억되어 왔습니다. 그는 거친 언어를 쓰는 정치인이 아니었고, 워싱턴의 낡은 정치와 다른 새로운 정치인처럼 보였습니다. 그의 연설은 품격 있었고, 그의 이미지는 현대적이었으며, 그의 지지자들은 그를 미국 정치의 도덕적 회복처럼 받아들였습니다.
그러나 정치인은 이미지가 아니라 권력의 사용 방식으로 평가해야 합니다. 오바마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그의 말보다 그의 정치적 문법을 보아야 합니다. 그는 단순히 선한 언어를 사용하는 정치인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선한 언어를 권력으로 바꾸는 기술을 익힌 정치인이었습니다.
그 기술의 출발점은 시카고였습니다. 오바마는 워싱턴의 전통적 정치기계에서 성장한 인물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시카고의 지역사회 운동, 좌파 활동가 정치, 공정대출 소송, 민주당 재계 네트워크, 그리고 인종과 기업을 둘러싼 도덕적 압박 정치 속에서 성장했습니다. 시카고는 그에게 단순한 정치적 기반이 아니라 권력의 문법을 가르친 학교였습니다.
그 문법은 간단했습니다. 먼저 상대를 도덕적으로 규정합니다. 은행은 차별의 상징이 되고, 기업은 약자 착취의 상징이 되며, 산업은 공익을 위협하는 존재가 됩니다. 그다음 소송, 언론, 규제기관, 행정권을 움직입니다. 마지막으로 그 규정을 여론의 상식으로 만듭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 상대는 정책 논쟁을 하는 것이 아니라 도덕적 혐의를 방어해야 하는 위치에 놓입니다.
이것이 오바마식 권력의 핵심이었습니다.
깨끗한 이미지 뒤의 권력 기술
오바마의 초기 정치적 환경을 보면 이 문법이 어디서 왔는지 알 수 있습니다. 시카고 좌파 정치에는 기업과 은행을 도덕적으로 압박하는 전통이 있었습니다. 사울 알린스키식 조직운동은 대상을 정하고, 그 대상을 도덕적으로 고립시키며, 압박을 통해 양보를 얻어내는 기술을 발전시켰습니다. 게일 신코타와 공정주택 운동은 은행의 대출 결정을 인종차별과 지역사회 착취의 언어로 해석했습니다. 제시 잭슨과 ACORN은 기업과 금융기관을 공개적으로 압박하는 방식에 익숙했습니다.
이 세계에서 은행의 대출 거절은 단순한 신용판단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차별의 증거가 될 수 있었습니다. 기업의 사업 결정은 단순한 경영상 판단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약자를 외면하는 도덕적 문제로 바뀔 수 있었습니다. 시장의 문제는 시장 안에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운동과 소송과 정치적 압박을 통해 해결되어야 할 문제로 재정의되었습니다.
젊은 오바마가 참여했던 공정대출 소송도 이런 세계를 보여줍니다. 대출 거절을 차별 문제로 제기하고, 은행을 법적·도덕적 압박 아래 놓으며, 합의를 통해 제도 변경과 변호사 비용을 끌어내는 방식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개인 피해자의 구제만이 아니었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인센티브 구조였습니다. 피해자는 소송의 얼굴이 되고, 변호사와 활동가 네트워크는 현금 흐름과 정치적 영향력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오바마가 배운 첫 번째 문법이었습니다. 권력은 거칠게 행사할 필요가 없습니다. 도덕적 언어를 앞세우고, 제도적 절차를 이용하면 됩니다. 그러면 압박은 압박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정의처럼 보입니다.
시카고에서 배운 도덕적 압박 정치
오바마가 대통령이 된 뒤 이 문법은 훨씬 큰 규모로 작동했습니다. 이제 대상은 지역 은행이 아니라 산업 전체였습니다. 영리대학, 소액대출, 금융서비스, 의료, 에너지, 철도, 항공 같은 분야가 공익과 규제의 언어 속에서 재정의되었습니다.
영리대학은 학생을 착취하는 산업으로 묘사되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는 학생 보호와 교육의 질을 명분으로 규제를 강화했고, University of Phoenix와 같은 기업은 조사와 규제 압박 속에서 기업가치가 흔들렸습니다. 물론 영리대학 산업에 문제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일부 학교의 과장 광고와 낮은 교육 성과, 높은 학자금 부담은 비판받을 만했습니다. 그러나 산업의 문제와 정부권력의 사용 방식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정부가 특정 산업을 도덕적으로 낙인찍고, 행정권을 집중적으로 사용하면 기업가치는 무너집니다. 경쟁자는 사라지고, 기존 주주는 손실을 보며, 산업은 재편됩니다. 그리고 바로 그때 권력 주변의 자본이 들어올 수 있습니다. Apollo Education Group의 사례에서 마티 네스빗의 비스트리아 그룹이 포함된 투자자 그룹이 등장한 것은 이 구조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소액대출과 대체 금융서비스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오바마 행정부는 소비자 보호를 명분으로 급여대출, 수표현금화, 대체 금융서비스 산업을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Operation Choke Point는 특정 업종의 은행 접근을 어렵게 만들었고, 작은 사업자와 기존 경쟁자들은 규제 리스크에 노출되었습니다. 그러나 시장 수요는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은행이 상대하지 않는 소규모 사업자와 저신용자는 여전히 돈이 필요했습니다.
그 시기에 마티 네스빗은 ForwardLine Financial의 회장으로 등장했습니다. ForwardLine은 전통 은행이 상대하지 않는 소규모 사업자에게 자금을 제공하는 대체 금융회사였습니다. 정부가 어떤 금융을 약탈적이라고 낙인찍고 기존 시장을 압박하는 동안, 다른 형태의 대체 금융은 새로운 기회를 보게 된 것입니다.
이 패턴은 반복되었습니다.
- 공익의 이름으로 산업을 흔듭니다.
- 약자 보호의 언어로 규제를 강화합니다.
- 기존 사업자와 작은 경쟁자는 약해집니다.
- 그리고 규제에 적응할 수 있는 자본, 권력의 방향을 읽을 수 있는 자본, 정부와 대화할 수 있는 자본은 그 틈에서 기회를 얻습니다.
공익의 언어로 산업을 때리다
오바마의 시카고 인맥은 이 구조 안에서 중요해졌습니다. 마티 네스빗, 페니 프리츠커, 존 로저스, 발레리 자렛 같은 인물들은 단순한 친구나 후원자가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시카고 재계, 선거자금, 백악관 접근권, 재단, 사모펀드, 기업 이사회가 만나는 지점에 있었습니다.
비스트리아 그룹은 이 구조를 가장 잘 보여줍니다. 비스트리아는 일반적인 사모펀드가 아니라, 교육·의료·금융서비스처럼 정부정책과 기업가치가 맞물리는 산업에 투자하는 모델이었습니다. 네스빗은 이를 “공공과 민간의 교차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표현은 매우 중요합니다. 공공과 민간의 교차점이란 정부 규제, 보조금, 인허가, 행정조사, 법률 변화가 기업가치를 좌우하는 영역입니다.
이런 산업에서는 자본만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규제의 방향을 읽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정부가 어떤 산업을 의심하는지, 어떤 규칙을 바꾸려 하는지, 어떤 기업이 표적이 될지, 어떤 조치가 협상 가능한지를 이해해야 합니다. 그래서 비스트리아는 전직 관료와 정책 전문가를 영입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 교육부 출신 토니 밀러, 백악관과 입법 업무 경험을 가진 인물들이 이런 구조에 들어왔습니다.
규제국가에서는 대통령의 친구도 자산이 됩니다. Norfolk Southern and American Airlines 사례는 이 점을 보여줍니다. 철도와 항공은 모두 정부 규제, 반독점, 안전, 국제 협정, 운임, 합병 문제와 깊이 연결된 산업입니다. 이런 기업들이 대통령의 절친을 이사회에 앉힌다면, 그것은 단순한 우연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네스빗이 철도 기술자나 항공 운영 전문가였기 때문이 아니라, 권력 주변의 언어를 이해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일반 투자자는 재무제표를 봅니다. 권력 주변의 투자자는 규제의 방향을 봅니다. 같은 논리가 이사회에도 적용됩니다. 일반 기업은 산업 경험을 봅니다. 규제 산업의 기업은 권력 감각도 봅니다.
규제국가에서 친구들은 자산이 됩니다
여기서 현대 좌파 자본주의의 중요한 특징이 드러납니다. 과거 좌파는 자본을 의심했습니다. 기업과 사모펀드를 탐욕의 상징으로 보았습니다. 그러나 현대 좌파 자본주의는 자본을 완전히 배척하지 않습니다. 대신 자본에 공익의 언어를 입힙니다.
투자는 더 이상 돈벌이라고 불리지 않습니다. 사회적 임팩트라고 불립니다. 교육 산업 투자는 교육 접근성 개선이 되고, 의료 투자는 취약계층 돌봄 확대가 되며, 금융서비스 투자는 금융 포용이 됩니다. 사모펀드도 공익의 언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업 인수도 사회문제 해결처럼 포장될 수 있습니다.
비스트리아는 바로 이 시대정신과 맞닿아 있었습니다. 그것은 전통적 의미의 사회적 기업은 아니었습니다. 비영리기관도 아니고, 자선단체도 아니며, 기본적으로 투자 수익을 추구하는 사모펀드였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교육, 의료, 금융서비스처럼 공익적 명분이 강하고 정부정책에 민감한 분야에 투자했습니다. 다시 말해 공익을 입은 규제 산업 투자 모델이었습니다.
문제는 공익의 언어가 수익 추구를 사라지게 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오히려 공익의 언어는 투자상품을 더 강하게 만들어줍니다. 규제기관과 정치권에는 선한 명분을 제공하고, 투자자에게는 새로운 시장을 제공합니다. 사회문제는 투자 기회가 되고, 약자는 시장 진입의 명분이 됩니다.
이것은 오바마식 권력의 경제적 얼굴이었습니다. 공익의 언어는 산업을 때릴 때도 사용되고, 그 산업에 다시 자본이 들어갈 때도 사용됩니다.
공익을 입은 자본주의
오바마식 권력의 문법은 국내정치에만 머물지 않았습니다. 외교정책에서도 비슷한 구조가 나타났습니다. 국내정치에서 오바마가 공익의 언어로 산업을 다루었다면, 외교에서는 국제규범의 언어로 적대국을 다루었습니다.
이란 핵합의가 대표적입니다. 오바마는 이란을 국제규범 안으로 끌어들이면 핵 문제를 관리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협상, 다자주의, 사찰, 합의, 제재 완화가 그 방식이었습니다. JCPOA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 일부를 제한했고, 국제 사찰을 수용하게 했습니다. 이 점은 인정해야 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것이 이란 문제 전체의 해결이 아니었다는 점입니다.
오바마 합의는 이란에 돈과 시간을 주었습니다. 제재 완화로 이란은 동결자금에 접근할 수 있었고, 17억 달러 현금 지급 논란도 있었습니다. 동시에 합의에는 일몰조항이 있었습니다. 이란의 핵능력을 영구적으로 제거한 것이 아니라, 일정 기간 제한한 뒤 시간이 지나면 핵심 제한이 약해지는 구조였습니다.
이것은 진정한 억제가 아니었습니다. 억제란 상대가 핵개발을 계속하면 감당할 수 없는 비용을 치르게 된다는 확신을 주는 것입니다. 그러나 JCPOA는 이란에 다른 신호를 주었습니다. 제한을 받아들이면 돈이 풀리고, 시간이 지나면 제한도 약해진다는 신호였습니다. 이란은 굴복한 것이 아니라 기다리면 되는 구조를 받은 것입니다.
탄도미사일, 혁명수비대, 헤즈볼라, 후티, 시리아와 이라크의 친이란 세력은 그대로 남았습니다. 핵 프로그램 일부는 관리되었지만, 이란 체제의 전략적 행동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오바마는 외교적 성과를 남겼지만, 다음 대통령은 안보적 부담을 물려받았습니다. 평화는 선언되었지만, 전쟁 부담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유예되었을 뿐입니다.
이것은 오바마식 규범주의의 본질을 보여줍니다. 선한 언어가 현실을 대신할 수 있다고 믿는 것입니다. 그러나 국제정치에서 규범은 힘을 보완할 수는 있어도, 힘을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이란: 규범주의가 남긴 청구서
오바마식 권력의 가장 위험한 장면은 트럼프-러시아 의혹에서 나타났습니다. 여기서는 공익이나 규범이 아니라 국가안보의 언어가 사용되었습니다. 트럼프는 단순한 정치적 경쟁자가 아니라 러시아와 연결된 위험한 인물로 규정되었습니다.
스틸 도시에의 돈줄은 클린턴 캠프와 DNC였습니다. 이들은 Perkins Coie를 통해 Fusion GPS에 비용을 지불했고, Fusion GPS는 크리스토퍼 스틸을 고용했습니다. 문제는 이 선거용 야권조사물이 선거판 안에서 끝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그것은 FBI 수사, FISA 감시, 정보기관 브리핑, 언론 보도, 특검 정치로 이어졌습니다.
여기서 오바마가 의심받는 이유는 그가 문건 작성비를 냈기 때문이 아닙니다. 핵심은 증폭입니다. 선거용 야권조사물이 어떻게 국가기관의 언어로 바뀌었는가, 누가 그것을 수사와 감시와 정보평가의 재료로 삼았는가, 그리고 그 시기의 최종 권력자는 누구였는가가 문제입니다.
FBI의 Crossfire Hurricane, 카터 페이지 FISA, 스틸 도시에의 사용, 정보공동체 평가, 트럼프 당선인 브리핑, 그리고 언론 보도는 모두 러시아 의혹을 키웠습니다. 뮬러 특검은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정부의 공모를 입증하지 못했지만, 그 결론이 나왔을 때는 이미 트럼프 대통령직의 상당 부분이 의혹 속에서 소비된 뒤였습니다.
러시아 의혹의 효과는 명확했습니다. 트럼프는 대통령이 되었지만 정상적인 대통령으로 출발하지 못했습니다. 그의 승리는 처음부터 오염된 승리처럼 취급되었습니다. 그의 외교정책, 인사권, 정보기관 비판, FBI 국장 해임, 푸틴과의 정상회담은 모두 러시아 프레임 안에서 해석되었습니다.
이것은 시카고식 낙인정치의 전국화처럼 보입니다. 먼저 상대에게 도덕적·안보적 낙인을 찍습니다. 그다음 제도와 기관을 통해 그 낙인을 공식화합니다. 마지막으로 언론과 여론을 통해 그것을 상식처럼 만듭니다.
이번에는 대상이 은행이나 기업이 아니었습니다. 대통령 당선인이었습니다. 이번에는 도구가 지역사회 운동이나 규제기관이 아니었습니다. FBI, 정보공동체, FISA 법원, 언론, 특검이었습니다.
정보기관과 러시아 의혹
오바마의 진짜 유산은 건강보험개혁이나 이란 핵합의, 혹은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라는 상징만이 아닙니다. 더 깊은 유산은 권력을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그는 거친 방식으로 권력을 행사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도덕적 언어를 통해 권력을 움직였습니다.
은행을 압박할 때는 차별 철폐라고 했습니다. 영리대학을 압박할 때는 학생 보호라고 했습니다. 소액대출 산업을 압박할 때는 소비자 보호라고 했습니다. 비스트리아식 투자는 공공과 민간의 교차점, 사회적 임팩트, 공익의 언어로 설명될 수 있었습니다. 이란에는 평화와 외교를 말했습니다. 트럼프에게는 러시아와 국가안보의 언어가 사용되었습니다.
모든 경우에 언어는 선했습니다. 그러나 그 선한 언어 뒤에서 작동한 것은 권력이었습니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지점입니다. 오바마식 권력은 강압을 강압처럼 보이지 않게 만들었습니다. 상대를 공격하면서도 정의를 말했고, 산업을 흔들면서도 약자 보호를 말했으며, 적대 정권에 돈과 시간을 주면서도 평화를 말했습니다. 트럼프를 정치적으로 포위하면서도 국가안보를 말했습니다.
그래서 오바마식 권력은 위험했습니다. 그것은 노골적으로 폭력적이지 않았기 때문에 더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너무 세련되었고, 너무 도덕적이었고, 너무 공익적으로 포장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안에는 상대를 고립시키고, 제도를 동원하며, 여론의 상식 자체를 바꾸는 강력한 정치기술이 있었습니다.
오바마의 진짜 유산
이 연재에서 살펴본 사건들은 서로 달라 보입니다. 공정대출 소송, 비스트리아 그룹, University of Phoenix, Operation Choke Point, ForwardLine, Norfolk Southern, American Airlines, 이란 핵합의, 스틸 도시에, 러시아 의혹은 각각 다른 분야의 사건입니다. 하나는 금융이고, 하나는 교육이고, 하나는 사모펀드이며, 하나는 외교이고, 하나는 정보기관 문제입니다.
그러나 그 밑에는 하나의 공통 구조가 있습니다.
- 먼저 상대를 도덕적으로 규정합니다.
- 그다음 기관을 움직입니다.
- 마지막으로 그 규정을 여론의 상식으로 만듭니다.
이 구조가 은행에 적용되면 공정대출 소송이 됩니다. 영리대학에 적용되면 학생 보호 규제가 됩니다. 소액대출에 적용되면 소비자 보호와 Operation Choke Point가 됩니다. 규제 산업에 적용되면 공익을 입은 사모펀드가 됩니다. 이란에 적용되면 국제규범의 이름으로 돈과 시간을 주는 합의가 됩니다. 트럼프에 적용되면 러시아 의혹과 국가안보 프레임이 됩니다.
오바마를 단순히 품격 있는 진보 대통령으로만 보면 이 구조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권력은 말이 아니라 작동 방식으로 보아야 합니다. 오바마식 권력은 공익과 규범과 국가안보의 언어를 통해 상대를 압박하고, 제도를 움직이며, 정치적 현실을 바꾸는 방식이었습니다.
이것이 오바마의 진짜 정치적 유산입니다.
결론: 선한 언어는 권력을 정당화할 수 있습니다
그는 권력을 선한 언어로 포장하는 법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선한 언어로 포장된 권력은, 때로 노골적인 권력보다 더 강력합니다.